'루시드폴'에 해당되는 글 2건

  1. 2010.01.03 오! 사랑 - 루시드 폴
  2. 2010.01.01 여배우들

제 목 : 오, 사랑

가 수 : 루시드 폴 (Lucid Fall)

앨 범 : 오, 사랑 (2집)



그렇지 않아도 2주전쯤 루시드 폴의 네번째 정규 앨범인 '레 미제라블' 을 구입한지라 그 앨범 중에서 한곡 추천해볼까 했는데 아직 귀를 확~ 잡아끄는 노래가 없어서 잠시 주저하는 사이,
영화 '여배우들' 에서 이 노래를 연주하는 장면이 있어서 '오, 사랑' 으로 급선회..^^
(안군의 영화 이야기 '여배우들' 편 참조..)

루시드 폴의 음악은 굳이 나누자면 인디 쪽으로 분류되지 않나 싶지만
노래가 워낙 서정적이고 감미로워서 많은 사람들이 알고 있지 않나 싶다.
여기저기 엄친아로 기사도 많이 쓰여져서리..

이번에 학업을 완전히 끝내고 본격적으로 음악 활동을 하기로 했단다.
내 관점에서는 전공을 살려서 인류를 위한 노력을 하는 것이 더 값지지 않을까 하는 생각이 들곤하지만, (너무 아까운 재능을 썪히는 것 같아서..)
사람이 자기 하고 싶은 일을 하고 살아야지, 뭐..

개인적으로는 조윤석의 1인 프로젝트인 '루시드 폴' 의 음악보다는 밴드 '미선이' 때의 음악을 더 좋아한다.
루시드 폴의 음악이 서정적이라면 미선이 의 음악은 더 인디스러운 면이 있어서 좋다. 물론 내가 '미선이'를 처음 알게된 건 '시간' 이라는 매우 서정적이고 슬픈 노래 때문이었지만..
(예전에 미선이 음악을 추천한 적이 있는데 아직 블로그로 포팅하려면 멀었으니 링크는 빼두고..-_-;)

아무튼, 기분 센치할 때 들으면 참 좋을 노래..

Posted by Auxone

제 목 : 여배우들

감 독 : 이 재 용

출 연 : 윤 여 정, 이 미 숙
          고 현 정, 최 지 우
          김 민 희, 김 옥 빈

개봉하고나서 바로 보려고 생각했었는데 회사 분위기가 점점 희안하게(?) 돌아가는 통에 차일피일 미뤄지고..
연말 휴가 때 보려고 상영관 검색해보니
그나마 수원에 하나 있던 개봉관에서도 이 영화를 내려버렸다. -_-;
개봉한지 3주정도 된 것 같은데 서울에도 개봉관이 세 곳 정도 밖에 안 남았다는..
이 얘기는 한마디로 영화 망했다는 얘기??
인터넷 기사도 많이 나고 광고에도 차용되고 하더만..

뭐, 그렇다해도 2009년의 마지막 날을 이 영화로 마무리하고 바로 원주로 내려가려고 차 끌고 씨네시티로 고고싱~
새해를 앞둔 날이라 차가 제법 밀리는 바람에 앞에 한 5분 정도를 놓쳤다.

쟁쟁한 여배우들을 모아서 펼쳐지는 다소 실험적인(?) 영화.
다큐멘터리인지 그냥 영화인지,
실제 본인의 성격들이 고스란히 반영된 건지 아님 연기를 하는 건지,
어디까지가 대본이고 어디까지가 애드립인지 분간이 안 되는 여배우들의 유쾌한 수다..
(엔딩 크레딧에도 공동 각본으로 해서 각 여배우들의 이름이 올라간다.)

여자들의 수다에 익숙치 않다면 이게 뭐야? 할 수 있겠지만,
캐나다 있을 때부터 날 전혀 의식하지 않고 대화를 나누는 누나, 동생들에게 둘러쌓여Women's Talk 에 익숙해져서 그런지 난 꽤 재밌게 봤다.
(내가 캘거리파 모임의 유일한 청일점이라는..-_-)

한가지 좀 쌩뚱 맞았던 부분은,
극상 최고조로 오른 갈등을 해소시키는 부분..

고현정과 최지우의 갈등 및 그 어수선했던 분위기를
마침 내리는 눈과 사랑의 세레나데 하나로 그냥 얼렁뚱땅 정리해버리는 부분은 좀 거시기 했다.
단, 그 노래가 '루시드 폴' 의 노래였기에 조용히 참았다..^^

기타치며 '루시드 폴' 의 '오, 사랑' 을 부르는 모습을 보니,
또 기타를 배우고 싶어졌다. 그찮아도 작년 한해 계속 할까말까 고민했던 건데..
(하여간 관련 없는데서 뽐뿌받는 이 놈의 능력은.. -,.-)

영화에서 대단한 주제를 찾아내려고 하기 보다는
그냥 소소한 여배우들의 일상을 풀어낸 영화로 생각하고 보면 정답일 듯...
Posted by Auxone