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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2010.03.14 크레이지 하트 (Crazy Heart)

제 목 : 크레이지 하트 (Crazy Heart)

감 독 : 스캇 쿠퍼

출 연 : 제프 브리지스
          매기 길렌홀
          콜린 파렐
          로버트 듀발

올해 골든 글로브 시상식과 아카데미 시상식의 남우주연상을 독차지한 사람이
바로 이 영화의 주인공 '제프 브리지스' 길래 관연 어떤 영화일까 궁금함이 생겨서 보게 되었다.
물론 음악이 영화의 큰 맥락을 이루는 것도 유효했다. (허나 음악은 생각보다 별로 안 나왔다.흠~) 

'제프 브리지스? 처음 들어보는데, 누구지?'
하면서 검색해보니 영화 '아이언 맨' 에서 주인공 '토니 스탁' 과 동업자였던 그 악역이었다.
난 영화를 보면 '아~ 저 사람 다른 영화에서 무슨 역으로 나왔었는데~' 하고 매치시키데는 일가견이 있는데
'아이언 맨' 에선 머리를 삭발하고 나와서 이 영화의 예고편이나 포스터 사진과 매치를 못 시키고 있었다.

아무튼, 그렇게 대단하지는 않은 조연 배우인가보다 했는데
좀 더 찾아보니 이미 아카데미에도 5번 노미네이트 되었었다는 것으로 미루어
연기 내공이 장난 아님을 알 수 있겠다.
근데 왜 난 이 배우를 처음 들어보는거지?? -_-a

한물간 컨트리 가수와 그 가수를 취재하러 온 기자와의 사랑과 우정.
그리고 그 교감을 통한 재기..
영화를 보면서 작년 골든 글로브 남우주연상을 차지한 '레슬러' 의 '미키 루크' 와
'라스베가스를 떠나며' 의 '니콜라스 케이지' 가 떠올랐다.
특히 '레슬러' 랑은 주제도 비슷하고, 배역과 배우와의 싱크로률이 아주 비슷한 느낌..
(사실 레슬러는 아직까지 보지는 않았다만..-,.-)

영화를 보고 난 느낌은.. 충분히 남우주연상을 받을만 하다.
'제프 브리지스'의 연기는 정말이지 영화 속 '배드 블레이크' 그 자체였다.
그 디테일한 연기는 정말 배역과 싱크로 100% 라는..

개인적으로 컨트리 음악이 리듬 자체는 신나기는 하나
조금은 단조로운 듯한 분위기와 특별할 것 없는 가창력 때문에 (가창력이 보잘것 없다는 얘기는 아니고 다양한 창법이 없는 듯한 느낌 정도?)
그리고 그 태생상 아무래도 지역색이 있기 때문에
특별히 좋아하는 장르는 아니다만,
'제프 브리지스'의 노래와 기타 연주는 나름 멋드러졌다.
(대부분 직접 부르고 연주했다죠? 실제로도 음악을 했었더랍니다.)
그리고 '콜린 파렐'도 생각보다 노래 잘 부르더군요.
근데 '콜린 파렐'은 올백 헤어스타일 때문인지 컨트리 음악이 아니라 멕시칸 음악하는 사람 같았다는..쿨럭~ ^^

과연 영화는 해피 엔딩으로 끝날까요??
개인적으론 이 정도면 만족스런 해피 엔딩이 아닌가 싶다.
'Leaving Las Vegas' 처럼 비극도 아니고 그렇다고 완전 해피 엔딩도 아닌..

참고로 작품성과 흥행성은 대체적으로 반비례하기 때문에 개봉관 수도 적고 개봉일도 짧습니다.
이 영화도 개봉 당시부터 불과 3개관에서만 하고 있더군요. (CGV 압구정, 대학로, 오리)
놓치기 싫으신 분은 빨리 서두르셔야 할 듯.. ^^
Posted by Auxone