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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2010.02.13 밴쿠버 동계 올림픽 개막 !!
Dear. Diary/일상2010. 2. 13. 14:37

어제 밤이던가 오늘 아침이던가 국회방송에 '캐나디안 록키' 관련 다큐멘터리가 나오길래 옛생각에 잠겨 한참을 보고 있었는데,
또 한숨 자다가 일어나서 TV 켜니 2010 밴쿠버 올림픽 개막식이 시작!

오~ 오~ 멋지다..
베이징 올림픽 개막식 보다 훨훨 낫다.
베이징 올림픽은 개막식조차 무지막지한 인구수로 커버하려는 모습과
자기네들의 유구한(?) 역사 자랑하는 느낌이 너무 강해서 비호감이었는데..

밴쿠버 동계 올림픽은  
조명과 디스플레이가 적절히 어울려서 몽환적인 느낌을 선사..
그 황금 밀밭을 날아다니는 장면에서는 얼마전 타계한 '데이비드 샐린저' 의 '호밀밭의 파수꾼' 이 잠깐 떠오르기도 했다.
(올림픽과는 전혀 관계없는 이 연상 능력..-_-)

게다가 아는 가수도 많이 나와서..ㅋㅋ
브라이언 아담스, 넬리 퍼타도, 사라 맥라클란, 조니 미첼 등등

마지막 성화대는 마치 슈퍼맨의 크립톤 행성을 보는 듯한 느낌..
(하나가 안 올라오긴 했다마는..)
성화 주자 4명 중 '스티브 내쉬', '웨인 그레츠키' 가 있었다.
내쉬는 지금 NBA 올스타 주간이라 왔다갔다 하려면 바쁠텐데..ㅎ
웨인 그레츠키야 뭐 두말할 필요가 없는 아이스하키계의 아니 캐나다의 살아있는 전설..

이번 동계 올림픽에서 기대되는 것은
당근 한국인이라면 관심을 갖을 피겨 스케이팅, 쇼트 트랙,
그리고 영화 '국가 대표' 로 인해 관심이 급증된 스키 점프가 있겠지만,

내가 추가적으로 관심을 갖는 것은
아이스 하키, 스노우보드 하프 파이프 그리고 스피드 스케이팅..

올림픽의 꽃이 마라톤이라면 동계 올림픽의 꽃은 아이스 하키다.
그래서 둘다 맨 마지막 날 경기가 치뤄지는 것이다.
박진감 넘치는 아이스 하키 경기..
토리노에서는 캐나다가 우승을 못 했지만, 이번엔 우승을 빌어보자. ^^

다음 하프 파이프..
Flying Tomato 숀 화이트의 대회 2연패가 기대되는 종목..

마지막 스피드 스케이팅..
우리나라 선수들도 메달을 노리고 있는 종목이기도 하지만,
내가 관심을 갖는 이유는 '채드 헤드릭' 과 '파스칼 브리앙' 때문..
인라인 스케이팅계의 황제였던 그들이 어떤 모습을 보여줄런지..
뭐, 이미 채드는 스피드 스케이팅에서도 그 진가를 보여줬지만 파스칼은 이번이 처음 출전이라서..
근데 나이가 나이이니만큼 힘들지 않을까 싶다. 흠..
그래도 멋진 모습 보여주길~


P.S. 그러고 보니 2006년 토리노 동계 올림픽 앞두고 나 이탈리아에 있었구나.
         오페라 보고 나왔더니 길에서 막 성화 봉송 하고 있었는데..ㅎㅎ

Posted by Auxone